2008. 4. 14. 15:56

자꾸만 눈에 밟히는 폴딩 카약 T.T

  아직도 카약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시들어 지지 않고 있다. 아직도 Amazon에서 Complete Folding Kayaker를 구입할까 말까를 놓고 계속 고민 중이다.. 맨날 e-Book을 구입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 그나마 이것들은 수만원에서 십수만원이면 해결될 것이지만.. 아직도 e-bay를 들락날락이면서 중고 매물을 살펴보게 된다...
  내가 폴딩 카약의 존재를 알자마자 시작한 일은, 어디서 얼마에 파느냐였다.. 이제 겨우 대학원생인 나는 판매 사이트 몇 군데를 돌아다니자마자 바로 검색 주제가 바뀌었다. '자! 그럼 중고는 얼마나하지?' ^^;  생각보다 국  내에는 중고 폴딩 카약이 많지 않았다.. 후지타Fujita)에서 전시용(?)으로 쓰던 것을 싸게 내 놓은 사례만 보였다. 그래서 여기 저기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알게 된것은 Klepper와 Folbot란 이름으로 e-bay에서 검색을 하면 간간히 물건이 나온다는.. 그 이후로 정말 매일 같이 ebay를 들락날락만 하고 있다.
  혹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실까 하여 검색 결과를 알려드린다. (나야 지금 구매는 힘들지만 혹 미국에 가시는 분들이 직접 구매해 오시거나 아님 국제 배송을 활용한 구입 사례가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럼 현재 eBay에 올라온 판매글을 보자..

제품명 : Greenland II
제조사 : Folbot
판매가 : US $995.00 (올~~~^^ 물론 아직 경매 시작가)
미국내 배송비 : US $150 (헉스)
판매자의 위치 : San Diego (아~ 자주 가는 곳인데..T.T)
사진 : 아래
실제 eBay 링크 : http://cgi.ebay.com/ws/eBayISAPI.dll?ViewItem&item=170209942297&ssPageName=MERCOSI_VI_ROSI_PR4_PCN_BIX&refitem=120233271415&itemcount=4&refwidgetloc=closed_view_item&refwidgettype=osi_widget&_trksid=p284.m185&_trkparms=algo%3DSI%26its%3DI%252BIA%26itu%3DIA%252BUCI%26otn%3D4%26ps%3D42#ebayphotohost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얼마나 착한 가격이란 말인가? 물론 아직은 경매 시작가라는거^^

위 제품의 국내 판매가는 패들 포함 3,890,000원 이다 T.T 
http://www.ekayak.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85427&category=001002


미국현지 판매가는 $2595.00 이다. 물론 세금은 포함되지 않았을 거다..
https://www.folbot.com/greenland2.html

흠냐.. 그래도 eBay에서는 중고 매물이 가끔이나마 나오고 있어서 언젠간 하나 구입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구매가 많이 이루어져서 활성화되면 그 날이 좀더 가까워지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나의 계획은 이렇다.
1. 미국 출장 기회건짐
2. 계속해서 eBay검색.
3. 출장일정 잡힘
4. eBay에서 물건 구입
5. 출장지로 배송 요청
6. 출장가서 물건 수령
7. 입국시 배낭에 메고 중고이므로 관세 생략^^ 또는 감세..^^

흠.. 이렇게 되면.. 가장 저렴한 구매가 될것 같은데..ㅋㅋㅋ 잘될지 몰겠다..

이거 뭐 판매글도 아니고 광고도 아니고 중개업도 아닌... 정말 마음만 앞서는 글이 되어버렸다.




2008. 4. 2. 17:26

야구시즌이 돌아오다..

  드디어 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분명 예전에 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어린이 야구 회원에 가입하느라 정신이 없고, 개막전을 전후해서는 선물로 받은 야구모자랑 야구점퍼를 입고 놀기에 바빴었다. 요즘에는 국내 프로 야구 점퍼를 입고 돌아다니는 애들은 없는것 같다. 내가 어렸을 적 야구를 좋아해서 그렇게 회원가입을 하고 그랬던것 같지는 않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야구는 아이들이 좋아하기 쉽지 않은 스포츠다. 농구나 축구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격렬한 몸싸움과 빠른 전개가 이루어지는 반면 야구는 외형적으로 굉장히 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구의 참 맛을 알게 되면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야구가 재미있는 것은 농구나 축구처럼 계속적인 움직임과 빠른 전개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 모든 운동에는 전략이 있고 상대방과의 심리 싸움이 있기 마련이겠지만,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이나 빠른 속공 플레이 등이 주가 된다면, 이런 전략적인 면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야구는 정적이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이 많다. '다음에 어떤 공을 던지게 될까?' '안타 하나면 역전인데 가능할까?' '투수를 바꿔야 하지 않나?' 등등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결론이 나기 까지는 공 하나 하나를 기다려 봐야 한다. 심지어는 타자마다 각기 다른 중간 계투를 내보내 상대하기도 한다. (이렇게되면 약간 지루해지기도..^^;)
  이렇게 생각을 하고 보게 되면, 정말 손에는 땀이 나고, 투수랑 포수가 싸인을 주고 받고 있는 모습 하나 하나에 집중하게 된다. 굉장히 정적인 광경 속에서 벌어지고 있을 심리싸움 또는 전략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재미는 당연히 내가 응원하는 팀이 있어야 더욱 깊어진다...^^
  물론, 야구장에 가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무더운 여름밤 야간 경기를 외야 한구석에 앉아 바라보는 재미는 정말 최고다..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워낙 정적인데도 끌리니까..)
  토요일 두산의 개막전이 우천 취소되고, 일요일 홈 첫 경기에 만원 관중을 실패했단다.. 헉스... 날씨 탓이겠지? 이번 시즌엔 유난히 메이저리거들이 돌아와서 더욱 볼거리가 많아진 것 같다.. 날씨가 좀만 더 따뜻해지면.. 야구장 사진을 포스팅할 기회가 올듯...^^
2008. 3. 31. 19:22

Complete Folding Kayaker , 카약 취미생활.. 쉽지 않음.

  얼마전 부터인가 카약에 꽂혀서 카약에 대해 알아보던 중, 접는 카약 (Folding Kayak)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언젠간 사고 말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러던 차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서적 중 가장 먼저 읽어봐야 한다고 하는 'Complete Folding Kayaker' 라는 책을 구하고 있었다. Folding Kayak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고 하니, 내 호기심을 채워줄 만 할 것 같았다.
  일단은 네이버 책 코너에서 이 책을 검색하여 판매하는 사이트를 조사. 인터파크가 가장 저렴하여 주문을 했더니, 6일만에 품절이라는 문자가 달랑 오고 말았다.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품절이라고 해서 약간 화남. 혹시나 하고 다시 Yes24에 주문! 헉,,, 2일 만에 역시 품절이라는 문자가.-.-;
  결국, 아마존을 검색해보니 중고 책들이 많이 있었다.. 흠냐.. 과연 배송비를 고려해서라도 구입해야 하는 것인가?? 전자책 형식으로는 아주 저렴하게도 있던데.. 전자책은 왠지 보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 좌절하고 있다가 ebay도 검색해 보니 중고 카약이 꽤 괜찮은것이 있었다. 또 국내의 Folbot배급회사에 비해 미국의 Folbot사에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국내에서 300만원인데, 외국에서는 2,000불! 흠.. 배송료에 세금을 따져보니 270만원 정도면 구입가능 할 듯.. 아님 나중에 미국 갈때 직접 사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아직 가난한 학생이 카약을 취미로 갖기에는 어려움이 많은것 같다.. 빨리 책을 구입해서 서평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2008. 3. 27. 22:33

이어폰 수리하기 (낙성대 AV)

SONY MDR-E930 !
  내가 최근에 구입하여 쓰고 있었던, 이어폰이다. 그동안 여러 이어폰들을 주로 저가 위주로 써봤지만 E930만큼이나 만족을 준 제품은 없었다. 막귀인 나에게 이어폰의 성능 기준은 단지 착.용.감. E930은 오픈형 이어폰으로는 매우 작은 사이즈의 unit을 채용하고 있다. 13.5mm의 유닛 사이즈는 나처럼 귀가 작아서, 오랫동안 이어폰을 착용하면 통증이 오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것 같다. 어느 제품평에서는 귀가 작은 여성들을 위해서 나왔다고도 써 놨던데, 남자중에도 나처럼 귀가 작은 사람이 있으니..^^
  이 이어폰의 문제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내가 이어폰을 소중히 다룬다고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막다루는 편도 아닌데, 3개월만에 소켓부분의 접촉이 이상한지 한쪽이 소리가 안나오기 시작했다. 분명 문제는 소켓부분의 접촉 이상.. 나름 공학도인 나는 인터넷의 자가 이어폰 수리기를 읽어보며 내 손으로 고쳐보려했다. (어차피 또 e930을 사야 하는데, 단지 단선만 잘 이어주면 될 것을, 진동판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을 버리고 같은 것을 또 사기가 너무 아까웠던 것이다)
  흠.. 대학원 연구실은 그나마 이런 저런 전기 도구 및 장비들이 잘 갖춰져 있다. 난 다른 사람들이 가정에서도 뚝닥 잘 고치는 모습을 보고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실.패.다. 끊어졌다고 예상되는 부분을 잘라내고 새로운 소켓을 잇는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너무 볼품없게 되어버렸다. 이어 붙인 부분이 거의 손가락 만한 굵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
  결국 수리점에 맡기기로 하였다, 그러나 SONY는 저가의 이어폰은 소모품으로 규정하고 A/S를 해주지 않는단다. 아무리 그래도 2만원하는 이어폰을 단지 단선을 이유로 버릴수야! 또다시 인터넷을 뒤져 보니 낙성대 AV라는 재야의 유명한 이어폰 수리점이 있었던 것이다. 네이버의 리시버 카페에서도 이 수리점의 명성은 대단했다. 2주를 벼르다가 오늘 드디어 낙성대 AV를 찾아 약 5분 만에 수리를 마쳤다. 역쉬 사장님은 대단한 고수이신듯. 뒤돌아서 슉슉하더니 수리를 마치셨다.
  흠.. 자세히 보니 내 이어폰의 진동판(귀에 꼽는 부분전체)을 멀쩡한 다른 이어폰 줄에 붙여 넣은 것이었다. 흠.. 그게 더 쉬운 방법인건가?? 다행이 e931의 잔해에 내 것을 붙여 넣어서 음질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잘 쓰고 있다. ^^ 또 좋은 점은 기존의 긴 선을 짧게 고쳐달라고 해서 이제는 연결선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소켓부위의 단선문제는 연결선만 교체하면 되니 어느 정도 해결된다는 후배의 전언을 따른 것이다.
  예전에는 이어폰이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하면, 그냥 버리곤 했다. 고치기 귀찮으니깐.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1~2천원하는 전선의 문제인 것이다. 진동판이 나가서 버린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순한 단선이라면. 정말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돈 2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을 놓고 보면 정말 어이없지 아니한가. 수리비가 7천원이 들어서 뭐 크게 금전적 이익을 본 것은 아니지만. 수리할 만한 것을 수리하여 쓰게 되었다는 점에서 뜻깊지 않았나 싶다.

2008. 3. 24. 19:37

카약 (Kayak)

예전에 무슨 영화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인공이 도심의 넓은 강(바다였는지도..)에서 홀로 카약을 타고 운동을 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해가 지고 있었는지 뜨고 있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한쪽 켠은 빌딩 숲이 지켜서 있고, 한 방향에서는 햇빛이 작렬하여 붉게 된 물위를 정말 미끄러지듯이 빠져 나가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뉴욕 맨해튼에 사는 주인공이 아침운동을 하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확실치는 않다..)
   그 모습이 왜 그렇게 강렬했을까? 카약킹을 하는 모습이 높은 빌딩 숲과 너무 대비되었기 때문일까? 것도 그렇지만, 카약이 물 위에서 정말 미끄러지는 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카약이 정말 수면 바로 위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모습에 반한것 같다. 아무튼 그 이후로 계속 카약을 동경해 왔다.
   그러던 중 최근 접는 카약 (Folding Kayak)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Kg 안팎의 백팩에 각 부품들을 넣었다가, 꺼내어 조립하는 방식이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는 다시 잠깐 며칠 카약에 빠져, 카약킹을 하는 사람들이 찍은 동영상도 보고 카약킹 후기도 읽게 되었다. 결국엔 카약을 사자는 마음을 먹고 가격을 알아보는 순!간!........ 헉!스! 한 300만원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eBay에서 쓸만한 중고는 운송료를 포함하고 나면, 200만원 정도..
   이런 저런 웹서핑에 눈팅만 하다보니 카약킹을 즐기는 사람들도 꽤 있고, 나 처럼 가격 때문에 머뭇거리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졸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취직하고 나서 보자는 결심을 하고 일단은 마음을 접기로 하였다. 물론 대리 만족을 위해 Folding Kayak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Complete Folding Kayaker' (Ralph Diaz, International Marine Publishing, 2003.02.01) 라는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 일단은 이 책이 엄청 기다려진다..^_^ 다음번엔 카약킹 후기를 올릴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2008. 3. 23. 18:48

서점에서 책 읽기

오늘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책을 읽어볼 결심을 했다. 매주 한번씩, 일간지에 소개되는 책들 중, 마음에 드는 책을 직접 읽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찾은 곳은 잠실 교보문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책구경을 즐겼다. 그 중에 최근 다시 사용해보기로 마음먹은 플랭클린 플래너의 활용에 대한 책을 발견하여 읽어 보았다. 잠실 교보 문고에는,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참 많다.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지만, 그 한 켠에 앉아서 잡아든 책을 30분 만에 다 읽었다.^^ 아싸 8000원^^ 밖에는 오랜 만에 봄비가 내리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으니.. 한가함 속에 잔잔한 즐거움이랄까? 그냥 그렇게 보낸 시간이 참 편안했다.. 교보문고에는 미안하지만, 다음에도 종종 들러 책만 읽고 가게 될 것 같다..


2008. 3. 3. 18:25

형의 결혼식..

어제 형이 결혼을 했다. 결혼의 과정을 이렇게 가까이서 지켜보기는 이번이 처음인거다. 부모님게서는 하객들 걱정을 많이 하신다. 사실은 형의 결혼식에 대한 걱정이겠지만.. 부모님께서는 당신 아들의 결혼식에 많은 손님들이 와서 북적대주기를 바라셨는데, 그렇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 부모님께서는 친구분들의 자제들 결혼식에 많이 가지 못하셨던것 같다. 그러니 이번 결혼식에 많은 손님이 올리 만무하다. 그 만큼 어렵게 살아오셔서 돈 몇푼에 정말 벌벌 떠시던 분들이, 이제 아들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은 상관없고 하객들이 많이 와줘서 풍성한 결혼식이 되기만을 바라셨다. 아들의 결혼식에 불러모을 사람들이 없어서 걱정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너무 안쓰러웠다..
나도 내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온 친구들은 3명...어찌나 고마운지..^^  뭐 친구들의 수를 수치화할 필요는 없지만 내 인간 관계가 3명 수준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참 내 자신도 안쓰러웠다. 그래도 뭐 이제 깨달았으니 앞으로 나도 다른 사람들을 더욱 더 진심을 담아서 따뜻한 마음으로 대할테다.
마지막으로 어제 와 준 우리 친구들~~~ 너무 고마워~~ ^^
또 특히나 급하게 소식을 전해들은 MH누나~ 마음이 너무 너무 고마워~~ ^^
물론 나와 함께 해준 SH! 사랑해~^^
2008. 2. 16. 23:45

글쓰기...

어제 오늘 하루종일 글쓰기를 했다. 글쓰기의 주제는 과제 제안서. 대부분의 공대 대학원생이라면 한 번씩은 다 해보는 거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중요한 과제이기에 계속된 검토과정을 거쳐가며 패닉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계속 글을 쓰게 되고, 검토하고 또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검토가 반복되는 이유는 매번 검토 결과를 반영한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결과물의 완성도와 실제의 결과물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내고 만족스럽게 보완해 가면 될텐데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갖고 있는 지식 수준의 애매한 정도 때문이다. 만약 아무것도 모른다면, 그냥 그런 수준에서 작성이 될 것이고, 객관적인 수준에서 저질의 결과물이 나왔을 것이다. 또 만약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면, 검토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했을 것이다.
결국 내 지식은, 결과물의 객관적인 완성도를 개념적인 단계에서 그릴 수 있는 정도는 되지만,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보완할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수준은 아닌것이다. 글쓰기에 있어서 지식의 부족은 정말 기본적인 것이라는 당연한 원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결론은.... 무식하믄... 몸이 고생한다는...T.T

현재 시간 토요일 밤 11시 45분. 아직도 집에 못가는 대학원생 씀..

2008. 2. 12. 17:41

설 연휴에 본 Once upon a time... T.T

설에 영화를 보려고 했다. 여자친구는 이미 "더 게임"을 본 상태. 이번 설에는 우생순외에는 딱히 볼 만한 영화가 없었는데.. 그나마 'Once upon a time'이 평이 좋았던거다. 영화 사이트의 평은 혹 알바들이 있을까 싶어 블로그나 여러 사이트의 리뷰게시판을 들여다 보니, '기대 하지 않고 보면 볼만한 영화' 라는 평이 대다수였다.
사실은 전지현/황정민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보고 싶었으나, 벌써 내 주위 여러 사람들이 보고 나서 경고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 대부분 30분 이상 견디기 어려웠다는 감!상!평!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원스어폰어타임..

영화를 보는 시각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참 한밤중에 여친을 불러낸 것이 미안해지는 영화였다. 시종일관 웃기지도 않는 웃기려는 시도, 어울리지 않는 시대 배경.. 어쩌면 이게 이 영화의 의도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했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나의 시각에서는 정말 어정쩡한 영화 그 이상도 아니었다. 정말 정말 예전에 '귀천도'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를 보고 다시는 한국영화를 보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었다. 그러다가 '편지', 'JSA' 등을 보면서 한국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몇편에서 얻은 실망감에 '원스어폰어타임'의 결정타로 당분간 영화선정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영화를 보고 다시 관람평을 둘러보니 재밌었다는 사람들도 꽤 있고, 흥행에 있어서도 설 연휴에 가장 성공한 영화중 하나라고 하니.. 역시 사람들의 기호차이는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나는 영화에서 깊은 철학이나 의미를 찾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어서 한참을 웃을 수 있거나, 아무이유없이라도 슬퍼서 눈물을 흘릴 수 있거나, 아니면 정말 너무 평범해서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1인이다..  그런 영화가 보고 싶구나~~

2008. 2. 12. 12:23

블로그를 열며..

2008년 2월 12일..

드디어 생각으로만 갖고 있던 블로그를 열었다. ^^
역시 가장 고민되는 것은 블로그 제목과 필명. 블로그에 담고자 하는 얘기들은, 그냥 내 관심사들 그리고 내가 그래도 쫌 알고 있는 GPS에 대한 정보들이다. 이런걸 한번에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은 없을까를 예전부터 고민해왔으나.. 딱히 대안은 없었다는..
그래서 고등학교 때의 별명인 흑토끼를 이용하기로..^^

과연 누가 와서 볼것인가 하는 걱정부터 앞서지만.. 앞으로 재밌는 블로그 놀이(?)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