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에 해당되는 글 20건
- 2009.04.24 허쉬폰(IM-S350) 케이스 또는 파우치를 찾다! ..드디어..
- 2009.01.16 맛집 - 인정원, 호주식 월남쌈 4
- 2009.01.06 Sky IM-S350 Hush(허쉬) 핸드폰
- 2008.12.02 과속 스캔들 시사회를 보다.. 2
- 2008.09.03 젠하이져 MX 400 RC
- 2008.08.16 득청? Sony MDR EX-51, 젠하이저 PX-100, 크레신LMX-E700 비교?
- 2008.07.10 여름엔 수영장..
- 2008.06.08 미츠루 아다치의 야구만화 H2 와 터치(Touch) 2
- 2008.05.26 닌텐도 위 ( Nintendo Wii ) 체험하기
- 2008.04.22 맛집 소개.. China Factory
허쉬폰을 구입한지도 어언 4개월.. 그동안 쓸만한 파우치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 기웃거렸으나.. 어이없는 가격이거나.. 아니면 파우치 형태가 아닌 알록달록의 아크릴 케이스가 전부였다. 아니면 IM-S350전용이라고 했으나 사실은 아이팟 터치용이거나.. 전용 케이스라고 하는것은 가격이 정말 어이없다.. 전화기에 무슨 그런 비싼 케이스를 씌운다는 거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전신 필름도 상당한 가격의 압박..
허쉬폰이 내 맘에 든 것은 슬림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나는 그냥 딱히 그 외부에 무언가를 씌우거나 할 생각은 없었고, 단지 가방에 넣을 때에 어디 긁히거나 눌리지 않기 위한 파우치가 필요했던것인데.. 이 용도에 맞는 파우치가 없었다는..
그러다가 드디어 딱 쓸만한 것을 하나 찾았다. 바로 아이팟 4세대의 양말 파우치가 그것이다. (왠만하믄 가죽이면 좋은데.. 그래도..쩝..) 아이팟 4세대의 사이즈는 허쉬폰보다는 쫌 작지만 양말 파우치 자체가 가능한한 딱 들어맞는 사이즈여야 좋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하기에는 적당한듯..
양말 파우치의 가격은 뭐 애플에서 나온 것은 비싸겠지만.. 옥션이나 G마켓에서 1500원에 판매중이다.. (배송료가 2500원 --;)
아래는 인증샷..
가운데 사진은 허쉬폰을 파우치에 넣은 모습이다..
나름 적당하군..^^
포호아나 여러 쌀국수 체인이 많은데, 이런 잘 알려진 음식점의 월남쌈과의 차이점은 고기를 삼겹살(또는 소고기) 구이로 즉석에서 한다는 것과, 채소가 마치 쌈밥집처럼 푸짐하게 나온다는 점이다.. 무슨 말이냐면.. 삼겹살집과 같은 방법으로 삼겹살(또는 소고기)를 굽는다. 그리고 상추쌈 대신에, 월남쌈 페이퍼와 10여가지 종류의 채소들을 매콤한 소스와 곁들어 쌈싸먹는 방식인거다.. 포호아에서는 고기가 다져서 나오고, 채소들도 먹음직스럽기 보다는 정갈하고 단촐한 느낌인 반면 인정원의 월남쌈은 상당히 푸짐하다.. 그리고 또하나의 장점은 월남쌈을 먹은 후 나오는 쌀국수.. 이곳 쌀국수는 굉장히 매콤하다.. 마치 고기집가서 고기 다 먹고 냉면 먹듯이, 이곳도 월남쌈을 다 먹고 나면 쌀국수가 나온다 (많은 양은 아님.) 근데 이 쌀국수가 굉장히 시원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인정원의 유래는 인정원 점원에게 들은바로는, 원래 사장님이 호주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월남쌈집을 운영하시다가 삼겹살과 월남쌈을 결합한건데.. 이게 상당히 성공을 해서 한국에서 개점을 하셨다는 설이 있다. (사실 확인 안됨.. 흘려 들은것이므로.. 정확도 살짝 떨어짐)
점포는 예전을 기준으로, 시내(강북 어딘가^^;) 에 하나 있었고, 내가 자주 가는 길동에 하나 있었는데, 요새는 분당, 도곡, 창원, 신천, 원주.. 상당히 점포가 많이 늘은것 같다.. 다른 곳은 못가봤으므로 패쓰하고.. 길동의 경우는 두개의 건물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차장 안쪽으로 있는 건물은 자리도 넓고, 분위기도 좋아서 가족들과 저녁식사하기엔 일품이다. 신천점은 어이없게 모텔촌 진입로 부근이라 주변 분위기가 좀 아쉽다는..
가격은 삼겹살 월남쌈이 13,000이다.. 물론 쌀국수 포함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월남쌈 다 먹고 나오는 쌀국수의 양은 많지 않다. 하지만 쌈이 워낙 푸짐하게 나오고 리필도 가능하기 때문에 양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나오기 힘들듯..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인터넷 포탈 검색 사이트에서 "인정원"을 찾아보시면 쉽게 찾아 가실 수 있을 듯...
이 폰을 사게 된 나의 판단 기준은 아래와 같다. 중요도 순으로 나열해보자면..
1. 가격
무료250분 (기본료35000원) 요금제를 이용한다는 가정하에, 판매가 5만원 이하
2. DMB 시청 가능
가능하면 안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 중요한 두산 경기가 있기 때문에 DMB기능을 적어도 탑재는 하고 있어야 한다.
3. 디자인
위의 1,2번을 만족하는 가운데 맘에 드는 디자인 이어야 할것...
이외에도 여러 판단 기준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3가지를 만족시켜주는 것으로 IM-S350만한것이 없었달까..
이제 겨우 5시간 정도 사용해본 결과...
흠.. 일단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 든다. 원래는 밝은 색을 구입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IM-S350의 멋진 블랙 색상에 어우러지는 디자인은 당초의 나의 색상 선택 기준을 가볍게 밟아버릴만 했다. 대부분의 사용후기에도 디자인에 태클을 거는 사람은 없는듯..
다음으로는 기능.. 왠만한 기능들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5년이나 한 핸드폰을 이용한 나로써는 기능면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다. 오히려 사실 나는 2세대 전화기를 원하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WCDMA폰을 구입한 것이 조금 아쉽다면 아쉽다. 영상통화 기능이나 GSM로밍 등이 굳이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인데.. 대세가 그러하니 따라줄 수 밖에.. 암튼.. 블루투스 없는거 빼 놓고 기능은 모두 만족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용 이어셋을 안테나로 활용하는 방식에는 불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DMB시청을 최소화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히려 내겐 도움이 될것 같다..
큰 특징으로는 Noise Cancellation기능 있다. 소음제거 기능인데.. 가끔 어떤 사람들은 전혀 기능발휘를 못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건 사용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것 같기도 하다. NC기능은 내가 말하는 위치에서 소리를 채취하는 마이크와 그와 반대편 방향에서 들리는 외부소음을 채취하는 마이크 두개를 이용해서, 내가 말하는 부분에서 채취된 소리에서 외부 소음을 차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NC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소음이 특정 방향에서 들려오는 것일 경우, 소음이 나는 위치를 등지고 전화를 받아야 NC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건 다른 블로그에 올라온 실험결과와도 일치한다.) 나는 아직 제대로 검증해보지 못해서 뭐라 할 수 없지만 암튼..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일단 이 폰은 디자인에서 기본 이상을 해주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그래도 잠시 사용한 불편한 점을 꼽는다면..
1. 키 조작
디자인에 신경을 너무 쓴 나머지(?) 버튼을 누르거나 할때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이거야 뭐 사용하다보면 익숙해 지는 것이지만 (사실 나는 벌써 익숙해져버리긴 했다..) 손이 큰 사람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 될것 같다. 숫자버튼은 크기가 좀 작은 편이고 숫자간 물리적인 경계선이 없기 때문에 누를 때마다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고, 슬라이드에 있는 기능 버튼은 그 바람개비모양과 한가운데 있는 OK버튼.. 손이 크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2. 그립감..
그립감을 단점으로 꼽느다면, 이 폰을 디자인한 사람들은 억울해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9.9mm라고 하는 너무 얇은 폰의 그립감은 아슬아슬하다.. 왜? 손에서 미끄러질까봐..^^ 단점으로 꼽긴 했으나.. 그만큼 아끼는 마음에 대한 역설적 표현으로 이해해 주시길...
3. UI
이것도 역시 내가 처음 SKY핸드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일텐데.. UI가 상당히 직관적이지 못하다.. 삼성이 가장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과 그동안 사용해온 제조사 핸드폰에 대한 관성이 작용할 것이므로.. 큰 단점이 되기는 어렵다..
팔이 안으로 굽는건지.. 단점을 꼽기가 쉽지 않다.. 혹 폰 구입을 위해 장단점을 재보기를 원한다면 cetizen.com에 있는 사용자 리뷰를 확인해볼 것을 추천한다.. 여러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들은 (나를 포함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 일색이다..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도..) 반면, cetizen.com의 글들은 상당히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나야 5년만에 교체한 사람이기에 왠만한거는 다 좋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래도 내가 구입 전 알아본 결과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확실히 많은 폰인것은.. 맞는듯...
암튼.. 아는 누나로부터 구한 시사회 티켓으로 영화관 입장.. 초반 10분~20분? "흠.. 이거 뭐 역시 예상대로구만.. 차탸현표 3류 코미디 영화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약간은 엉성해 보이는 신인들의 연기력과 이미 100% 예상가능한 차태현의 연기가 영화를 보기 전의 선입관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굉장히 진부한 스토리 인줄 알았는데.. 그 스토리가 뭉기적대지 않고 적당한 스피드로 지나간다. 쓸데없은 갈등구조나 감정이입 없이 스토리가 매끄럽게 진행이 되더니..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각 배역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나는 거다.. 거기다가 90년대의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박보영의 매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게다가 너무 귀여운 아역배우의 깜찍한 연기도 영화의 재미를 거든다.. 또 차태현의 뻔할 것이라 생각했던 연기는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고 과장되지 않게 느껴지는거다..
이렇게 스토리가 진행이 되고 보니.. 계속해서 웃음을 짓게 만들면서 나를 영화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과장되지도 않고 스토리를 질질 끌지도 않으며.. 신인 배우 , 아역배우, 중견(?) 배우의 연기가 잘 어우러져서 아주 산뜻한 느낌의 가족영화라는 느낌이다. 좋은 영화라는게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나는 영화가 갖는 철학(?)이나 영화가 주는 메시지 보다는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로써의 영화를 즐긴다. 액션은 화끈한 액션, 스릴러는 긴장감 넘치게, 코미디 영화는 쓸데없는 억지 감동없이 그냥 즐거운 영화를 좋아한다는 건데, 나의 이런 영화기준에 비추어 볼 때, 이 영화는 100점짜리로 충분하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해서 장면 장면이 생각나고, 흐뭇한 웃음이 나고, 영화속 음악을 흥얼거리게 되는 이 영화는, 작품성은 어떤지 몰라도 관객에게는 이 연말에 가장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뭔가 자극적이려고 의도하는 듯한 영화 제목과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영화 포스터인데.. 오히려 이런 전략이 굉장히 고단수의 기법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의 홍보수준은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상당히 떨어뜨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상당히 떨어진 기대치로부터 그 이상의 만족을 얻게 되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뭐지??? ^^ 홍보전략가는 초천재인건가???
갑자기 여분의 이어폰이 필요하여 정말 간만에 다시 이어폰 survey에 들어갔다. 역시나 네이버 카페인 '닥터 헤드폰'을 가장 먼저 방문하여, 여분의 이어폰으로 적합한 저가의 이어폰이 뭐가 있나 들여다 보았다. 근데 이건 마치 헤드폰 처음 고를 때, PX-200이 정말 많이 눈에 띄는 것 만큼이나 저가 이어폰에서는 MX-400이라는 놈에 대한 얘기가 참 많았다. 벌크는 2~3천원 정품은 6~9천원 정도하는가 보다..
일단 젠하이져의 제품인 만큼 저음 성향이 강하다는 기본을 깔고 있었고,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스를 잘 살리고 고음에서도 문제없는 소리를 들려준다는..뭐 만원도 안하는 이어폰에서 음질을 찾기 보다는 행여나 정말 어이없는 놈을 골라서 괜히 만원이라도 날릴까봐 최소한의 검색을 해 본 것이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소리는 가격대 성능비라는 말이 항상 앞에 붙어 있었으며, 그 뒤에는 최강이라는 단어가 따라왔다.
즉! 가격대 성능비 최강 이어폰 MX-400 이라는 거다. ^^:
그 다음으로는 이녀석 정품, 아이리버 번들, 신형/구형, 벌크, RC, SE,... 뭐 종류가 굉장히 많은거다.. 그리고 400 이후에 나온 녀석들과의 도토리 키재기 논쟁도 꽤 있었다. 구형은 좋았는데, 요새 신형은 베이스가 별로라는 둥, 이제는 MX-450을 사야 한다는 둥.. 좌우 유닛간의 줄의 길이가 대칭 비대칭인 종류 등등등.. 괜히 골치아파서 그냥 선이 짧은 것으로 골라 연장선에 이어서 쓰려고 짧은게 뭔지 보니 바로 MX-400 RC 였다. 어이없게 가격은 긴 것에 비해 약 2천원 정도 더 비싸다는.. (예전부터 이게 참 궁금했는데 '경제학 콘서트'를 읽고 나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혹 같은 궁금증으로 오래 고생(?)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구입하고 보니 일단 처음 단점부터 들어왔다. 청음을 하기 위해 딸려온 이어솜을 장착하려는 순간 정말 너무도 쉽사리 이어솜이 찢어져 버린거다. 뭐 별거 아니지만 싸구려 티 팍팍..^^; 이어솜 없이 그냥 꼽아보았다. 생각보다 뭐 착용감은 괜찮은듯.. 내가 워낙 착용감에 민감한 스타일인데도 그냥 무난한 느낌이었다. 이어솜이 없어서 오히려 나같은 작은 귀에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 다음 소리!. 음.. 역쉬 만원정도의 소리를 들려주는 듯 했다. PX-100에서 느끼던 공간감이나 베이스의 울림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친구의 3만원 호가하는 소니 커널형에 비해 훨씬 나은 음질을 들려주었다. (어쩌면 내 취향이 그 소니 커널형에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자연스러운 음감에 적절한 베이스.. 저음 성향으로 인해 젠하이져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답답함도 고대로.. 가져온듯 하다.. E700의 고음성향을 기대하면 안됨!
뭐 결국엔 만원어치의 이어폰을 잘 구입한것 같다. 여분으로 필요한 것이었기에 편하게 들고 다니며 들을 수 있게되었다는..^^
일단 내가 어이없게 헤드폰, 이어폰의 청음비교를 하기 이전에 내가 막귀라는 사실을 알려둔다. 내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고를 때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음질이 아닌 착용감이다.
그러던 내가, 최근 사용하던 이어폰이 없어서, 한 4개월간 PX-100을 주로 이용하게 되었다. 다들 아다시피, PX-100은 국민 헤드폰이라고 불리우는 PX-200과 매우 흡사한 디자인의 오픈형 헤드폰이다. PX-200이 밀폐형으로 뭔가 답답하고 울리는 듯한 음감을 보이는 반면, PX-100은 공간감있고, 자연스런 음색을 전해준다. 젠하이저의 대다수 음질이 그렇듯이 베이스가 강한데, 누군가가 그랬듯이 이퀄라이져 셋팅에서 베이스를 조금 줄여주면, 정말 내 수준에서는 최고의 음질을 제공한다.
이렇게 지내기를 4개월, 그동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질 못했던거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친구의 이어폰 소니 MDR EX-51을 빌려서 듣고는 정말 깜짝 놀라버린거다. 참고로 EX-51은 커널형으로 유닛 사이즈가 굉장히 작아서 착용감으로는 내가 아주 선호하는 타입이다. 그런데 4개월동안 PX-100에 길들여진 내 귀는 EX-51의 허접한소리를 견뎌내질 못했다. 선천적인 막귀가 헤드폰 생활 4개월로 득청을 한건지도..^^: 암튼.. 분명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는거다. 일단 음색 자체가 어이없다. 게다가 공간감이라고는 찾을 수 없으며, 악기 소리들도 구분되지 못할 정도였던 거다..
아~ 이게 사람들이 느끼는 차이였던거구나 하던 차에, 정말 그런가 하고, 크레신의 E700을 후배에게 빌려 들어보았다. 흠.. 역시.. EX-51하고는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다. PX-100과는 뭔가 정반대의 특성을 가진듯 한데, 암튼 그래도 시원한 음색이 느껴졌다. 공간감에 있어서는 역시 PX-100을 못따라 오는듯.. 문제는 착용감. E700의 착용감은 내가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크기와 무게다.
정리해보면,
착용감 : EX-51 > PX-100 > E700
음질 : PX-100 >> E700 >> EX-51
먼저 레인이 잘 나뉘어진 실내 수영장. 요새 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자유 수영을 했었는데, 수영을 연습하기엔 딱 좋은 곳이다. 특히나 학교 안에 있어서,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편안히 수영을 즐길(?)수 있다. 문제는 딱 와서 수영만 열라하고 바로 가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점이다. 풀 옆으로 의자가 있긴 하지만 뭐 거기 앉아 있는다고 휴양의 느낌이 난다거나 편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는 한강 수영장.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하지만 여친은 싫어하는 곳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름 자연과 가까운 공간에서, 시원한 풀과 편안한 옷차림에 뜨거운 태양아래 쉴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비키니녀들과 근육남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편안한 공간이 아닌 부담스런 공간이 되어버린 거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나는 굳이 몸매에 신경쓰지 않고도 그냥 편안하게 집에서 가까운 야외풀장으로 즐기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뭐 내맘이 다른 사람들 맘 같지 않고, 다른 사람들 맘이 내 맘 같지 않으므로.. 같이 갈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 )
마지막으로는 캐리비언 베이.^^ 정말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할 즐거운 물놀이 동산^^ 예전에 외국서 살다오신 분이 있는 자리에서, 캐리비언 베이 다녀왔다고 했더니, 오~ 그렇게 좋은데를 어쩜 그렇게 여러번 다녀왔냐고 하더라는.. 카리브해의 비치를 다녀온게 아니라고 설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역시나 이곳도 몸매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곳이다. 야외수영장에서의 느긋함을 느끼려면, 캐리비언 베이내에서 가장 사람이 적은 그냥 일반 풀장에 가서 쉬면 되고, 강한 파도도 맞을 수 있고, 튜브에 몸을 싣고 그냥 빙빙 돌아도 되고.. 비오면 온탕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면 된다는.. 가장 최적의 장소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하지만 비수기에는 삼성탕이라고 불릴 정도로 삼성 내 직원에겐 1~2천원에 입장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행이 삼성에 있는 선후배들이 많으니까? :D )
이제 여름인데,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또 하나의 바램이 있다면, 야외 수영장이 그냥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조성이 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이거 뭐 누가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니고, 거기 온 화려한 몸매의 남녀들의 잘못도 아니고, 그렇다고 몸매가 안좋은 사람들의 잘못도 아니다. 그냥 그곳이 몸매자랑하는 곳이 아닌, 수영장이라는 인식만 갖고 있으면 되는거다.. 수영장에서의 시원한 여름 휴가를 꿈꾸며..^^
요즘 야구 열기가 아주 뜨거운것 같다. 롯데의 좋은 성적이 한 몫 하는 것도 같고... 나야 뭐 두산이 잘해서 마냥 좋고..^^ LG만 쫌 잘하믄 올 해 정말 야구 부활의 해가 될 것 같다. 우리 히어로즈가 잘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다만 아쉽다..
그건 그렇고. 얼마전 어느 블로그에서 야구 열기에 힘입어 미츠루 아다치의 H2를 소개하는 글을 읽게 되었다. 정말 H2는 내가 본 중 가장 재밌는 야구 만화이자 굳이 야구 만화가 아니어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중의 하나이다. 미츠루 아다치의 야구 만화는 정말 최고가 아닌가! ^^ 그런데 글을 읽다가 Touch에 대한 언급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 마음에 내 블로그에 간단히 소개를 하기로 했다는..^^
터치(Touch)는 H2 보다는 야구 자체의 비중은 적고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더 자세한 느낌이다. 사실 나는 굳이 두 작품을 비교할 필요도 못느낄 만큼 각각을 그 자체로 참 좋아한다. 그런데 터치가 주는 느낌은 단지 스포츠 만화에 그치지 않고 그 인물들의 감정 하나 하나가 정말 잘 살아있으면서 노골적이지 않고 절제의 묘를 잘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요즘 만화에 주인공의 이름은 카츠야와 타츠야 그리고 미나미로 그려지는데, 옛날 처음 본 판에서는 하늘, 바다 그리고 뭐였더라..^^; 아무튼.. 그 세 사람이 보여주는 삼각관계.. 정말 야구 만화 속에서도 남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입이 대단하다. 쌍둥이 동생과 형의 끈끈한 우애, 동생이 죽은 뒤 경쟁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대결.. 무조건 완벽하게만 그려지는 미나미에 대한 애정.. 우정.. 캬하~
H2나 터치나 순정만화인지 야구만화 인지 모를 그림체와 내용이지마는, 남자인 나도 참 재밌게 봤다는...^^ 특히나 터치를 보면, 회를 거듭할 수록 인물의 그림체가 정교해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또 미츠루 아다치 만화의 특징인 여백의 미와 절제된 감정.. 따뜻한 일본의 풍경.. 어이없는 유머.. 한 번 꼭 보길 추천합니다~~~
게임은 스포츠게임 5가지 정도하고 처음 만나는 위 인가 하는 단순게임 모음 (한 10가지 되나?) 이다.
나름 공학도로써, 이거 뭐 단순한 거겠지 하고 시작한 게임. 헉스.. 생각보다 재밌는 것이 아닌가? 패드를 하나 더 구입해서 2인용으로 선후배 및 친구들과 게임을 한지 어언 1시간.. 어랏.. 땀도 나고.. 나름 많이 웃고 있었던 것이다.
일단 스포츠를 따져보면, 가장 재밌을것이라고 생각했던 테니스는.. 그 단순함으로 인하여 가장 먼저 실증이 나고 말았다. 반면 루즈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볼링과 골프가 의외로 재밌는 것이 아닌가? 정적이긴 하지만 패드의 사용법을 점차 익혀가면서 정교함이 더해져서 나름 재밌는 경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야구는 타격감이 재밌긴 하지만 역시 수비및 주루 플레이가 전혀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쉬워서 기대감에 못미쳤다. 그래도 공을 빨리 던지거나 스윙을 재빨리 하기 위해 어깨힘을 꽤나 쓸 정도로의 몰입은 가능했다. 가장 재밌었던 것은 의외로 권투! 양손 패드를 이용하여 나름의 위빙이 가능하고 타이밍을 잡아 한 대 날리는 느낌이 꽤 괜찮았고, 가장 땀을 많이 흘리게 한 게임이었다.
닌텐도 스포츠를 총평하자면, 게임 자체를 즐기려고 하는 마음가짐으로 했을 때, 신선하고 재밌다는 점이다. 이게 굳이 몸동작을 실제 경기하듯이 움직이지 않아도 손목의 스냅만 잘 이용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구입한 게임기를 굳이 그렇게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만 않는다면 자신이 정말 그 안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나름 몰입하기에 좋은 도구가 되었던 것 같다.
그외 처음 만나는 위에 들어있는 게임들은 나름 단순하면서 시간 때우기에 좋은 정도였다. 그 중 소달리기라는 게임은 정말 재밌었다. ^^
일단 처음 접해보고 한 2시간 해본 느낌은 굉장히 신선하고 생각보다 몸의 움직임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신선도가 게임의 즐거움을 지배하고 있다고 했을 때, 언젠가는 신선도가 떨어지게 될 텐데, 그 공간을 어떻게 게임 타이틀로 메꾸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다. 대다수 게임이 단순하기 때문에 몇번하면 금방 실증이 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많은 게임 타이틀이 개발되어서 신선함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 같다. 물론 아이들의 경우 신선도의 지속성이 더 좋을 테니, 아이들에게는 좋은 놀이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으로 올려보는 맛집소개..^^ 맛집 소개에는 사진 첨부가 필수가 되겠지만.. 직접 찍어둔 사진이 없으므로 사진은 패쑤~
오늘 소개할 맛집은 China Factory! 아마도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China Factory는 CJ에서 운영하는 중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내가 가본 바로는^^;) 나는 인덕원에 있는 China Factory를 가 보았는데 VIPS와 위아래층을 나누어 쓰고 있었다. (아닌가??) 암튼 CJ에서 운영하는게 맞다. CJ에 다니는 동생을 둔 친구의 말이므로 믿어도 된다..
아마도 요즈음 패밀리 레스토랑은 아주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냥 삼겹살 먹기도 애매한 그런 날에 가는 음식점이 되어 버린것 같다. Outback, VIPS, TGI, Bennigans.. 등등.. 나는 이들 중 그나마 VIPS와 같은 부페식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하면, 스테이크를 필두로 양식을 생각하게 된다. 난 사실 왠만한건 다 맛있기 때문에 아웃백, TGI, 베니건스.. 차이점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또 기본적으로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을 그렇게 자주 즐기는 편이 아니다. 미국 여행을 하게 되면, 식사 문제로 엄청난 고생을 하는 정도이다.
China Factory는 이런 사람들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패밀리 레스토랑인것 같다. 나는 점심에 가 보았기 때문에 모든 평가는 점심 메뉴 기준이다. 음식은 이렇게 주문한다. 일정 금액을 내고 (1만 5천원 ~ 2만원, 세금이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에 잘 기억이....-.-;) 3개의 중식 메뉴를 고를 수 있다. 그리고 딤섬은 무제한 리필이 된다. 총 5명이서 갔었는데.. 10가지 이상의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딤섬만으로도 배는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다.. 일반 중식집에서 시키는 요리에 비해 가격은 살짝 저렴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딤섬은 그냥 평범했는데,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너무 많이 먹어서 본 요리는 남기고 말았다. 이건 마치 아웃백에서 처음 나오는 빵을 너무 먹어 스테이크를 못 먹게 되는 것과 같다..(상술인가??)
홈페이지는 www.chinafactory.com 이니 실제 메뉴와 가격을 참고하면 될듯.. 분점이 아직 많지 않으나 앞으로 개설예정인 점포가 몇개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짜장면과 짬봉(해물탕면)은 약간 비추다.. 다른 요리를 다 먹고 맨 나중에 나와서 그런건지 맛이 참 별로였다... 그럼..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질려 다른 곳을 가고 싶은데 분위기는 깔끔하고 중식을 먹어야 한다면.. 일단 china factory 추천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