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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27 미국의 GPS와 유럽의 Galileo.. 그리고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 2008.03.25 내 맘을 아프게 하는 말 : "너 GPS있니?"
2008. 3. 27. 13:06
미국의 GPS와 유럽의 Galileo.. 그리고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2008. 3. 27. 13:06 in 위성항법시스템(GNSS)

내가 GPS(또는 GNSS)를 처음 연구하기 시작하던 때, 위성항법 시스템은 GPS아니면, GLONASS 둘 밖에 없었다. GPS는 미국의 위성항법 시스템이고, GLONASS는 구 소련의 위성항법 시스템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 GLONASS를 운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가용한 시스템은 GPS가 유일했고, GLONASS는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러시아도 GLONASS 현대화 계획을 발표하고 위성 수를 갖춰 나갈 것을 알렸다. )
그런데 지금 위성항법 시스템 연구에서의 큰 화두 중 하나는 유럽의 Galileo다. Galileo는 유럽연합에서 추진 중인 위성항법 시스템이다. 수년 전 부터, 국제 학회에서 Galileo와 연관된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Galileo는 초기 계획보다 많이 늦어져서, 시험위성만 올라가 있을 뿐이다.
이 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COMPASS라고 이름지은 위성항법 시스템을 추진중이다. 또 일본과 인도도 독자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시스템이 많이 나와서 연구거리도 많아지고, 관련 산업도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순수한 연구원의 이런 마음과 달리, 각 항법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복잡한 정치/경제적 역학관계가 있다고 한다. ^^;
GNSS란 말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것 같다. 그러면 GPS란 말은 어떨까? 2008년 현재, 대다수의 성인들. 특히 차를 소유하고 있는 성인들에게는 아마도 익숙한 단어가 되어 있을 것 같다. GNSS는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의 약어가 되겠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전지구 항법 시스템' 정도로 번역 가능하려나?? GPS는 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약어로써,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전지구 측위 시스템' 이라고 할 수 있겠다.
GPS는 GNSS의 한 종류로써, 미국이 개발한 위성항법 시스템의 명칭이다. 내가 GNSS를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7년이 되어가는데, 그 당시만 해도 GPS란 단어는 정말 생소한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설명하기가 참 어려웠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쉽게 설명가능하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있잖아요.. 네비게이션이 GPS를 이용한 건데요. 그 GPS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라고 얘기하면 한 50%정도는 전달한 셈이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정말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GPS를 아는 사람들은 참 많아 졌지만 GPS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것 같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데, GPS가 뭔지를 이해할 필요가 없는게 사실이니까...--;) 그래도 나의 7년 동안의 연구 주제를 올바로 전달하고 싶은 맘은 어쩔 수 없다.
GPS는 말 그대로 전 지구적으로 위치 측정을 가능케 해주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24개 이상의 인공위성이 쏴주는 신호를 이용해서 지구상의 이용자들이 GPS수신기를 갖고 이 신호를 수신하여 자신의 위치를 구하는 방식이다. 정리하면, GPS는 하나의 '시스템'이고, 우리 일반 사용자들은 그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한 'GPS 수신기'를 갖고 있는 것이다. 내 맘을 가장 아프게 아는 말은 이런거다..
(그냥 친구들이 하는대화내용 중)
친구1 : " 야 너 GPS있어? 나 이번에 차 샀는데 아이나비껄로 하나 샀다"
친구2 : "올~ 너 GPS도 있냐? 좋겠다"
무엇이 문제일까? 바로 "너 GPS있어?" 이거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너 24개의 인공 위성과 이 위성들을 제어하는 지상국을 갖고 있니?" 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인거다. 왜냐면 GPS는 '시스템'이니깐. 옳은 표현은 "너 GPS수신기 갖고 있니?" 또는 "너 네비게이션 있니?" 라고 하는게 맞는거다..
결국 이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다니.. 솔직히 "너 GPS있어?" 라고 하는거나 "너 네비게이션 있니?" 라고 하는거나 의미는 다 통할텐데.. 괜히 소심한 마음에 두고 두고 벼르던 글을 함 적어 보았다.. --;
(아~ 글을 써놓고 참 챙피하네..에이~ )
GPS는 GNSS의 한 종류로써, 미국이 개발한 위성항법 시스템의 명칭이다. 내가 GNSS를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7년이 되어가는데, 그 당시만 해도 GPS란 단어는 정말 생소한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설명하기가 참 어려웠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쉽게 설명가능하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있잖아요.. 네비게이션이 GPS를 이용한 건데요. 그 GPS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라고 얘기하면 한 50%정도는 전달한 셈이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정말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GPS를 아는 사람들은 참 많아 졌지만 GPS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것 같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데, GPS가 뭔지를 이해할 필요가 없는게 사실이니까...--;) 그래도 나의 7년 동안의 연구 주제를 올바로 전달하고 싶은 맘은 어쩔 수 없다.
GPS는 말 그대로 전 지구적으로 위치 측정을 가능케 해주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24개 이상의 인공위성이 쏴주는 신호를 이용해서 지구상의 이용자들이 GPS수신기를 갖고 이 신호를 수신하여 자신의 위치를 구하는 방식이다. 정리하면, GPS는 하나의 '시스템'이고, 우리 일반 사용자들은 그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한 'GPS 수신기'를 갖고 있는 것이다. 내 맘을 가장 아프게 아는 말은 이런거다..
(그냥 친구들이 하는대화내용 중)
친구1 : " 야 너 GPS있어? 나 이번에 차 샀는데 아이나비껄로 하나 샀다"
친구2 : "올~ 너 GPS도 있냐? 좋겠다"
무엇이 문제일까? 바로 "너 GPS있어?" 이거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너 24개의 인공 위성과 이 위성들을 제어하는 지상국을 갖고 있니?" 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인거다. 왜냐면 GPS는 '시스템'이니깐. 옳은 표현은 "너 GPS수신기 갖고 있니?" 또는 "너 네비게이션 있니?" 라고 하는게 맞는거다..
결국 이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다니.. 솔직히 "너 GPS있어?" 라고 하는거나 "너 네비게이션 있니?" 라고 하는거나 의미는 다 통할텐데.. 괜히 소심한 마음에 두고 두고 벼르던 글을 함 적어 보았다.. --;
(아~ 글을 써놓고 참 챙피하네..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