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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30 지리산 종주 - 둘째날 ( 연하천 대피소 - 벽소령 - 세석 대피소 ) 3
지리산 종주 둘째날..^^
전날 너무 일찍 연하천에 도착하는 바람에 정말 오랜 시간을 축축한 연하천 대피소에서 보내게 되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만큼 대피소 안은 축축하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서 몇번이나 앉았다 일어났다 나갔다 들어왔다를 했는지 모른다. 몸이라도 피곤하면 잠이 더 잘 오련만, 체력은 넘쳐난다.. 의외로..
둘째날의 시간 여정은 이렇다.
-----------------------------
07:00 연하천 대피소 출발
09:00 벽소령 대피소 도착
아침 식사
10:20 벽소령 대피소 출발
15:30 세석 대피소 도착
저녁 식사
17:00 취침
-----------------------------
가장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둘째날 본격적으로 지리산에서의 풍경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첫날 오후 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추지 않는다.. 눈에서 비로 다시 비에서 눈으로 바뀌며 잠시 그친 중에는 안개가 내 시야를 가로막는다. T.T
앞뒤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하천 대피소를 나왔다. 아침은 벽소령에 도착해서 먹기로 하고 일단 움직인다. 당장 밥먹고 싶었으나 취사실에 넘치는 사람들로 정말 들어갈 수도 없다..
연하천 대피소를 나가는 입구에서 한방.. (사실은 어제 1시부터 할 일이 없어서 찍어놓은 사진..^^)
실제로는 바로 이 길을 새벽 동이 터오는 중에 지나면서 둘째날을 시작한다. 벽소령까지는 2시간.. 일단은 주린 배를 부여 잡고 걷기 시작.. 어제 만큼 혹시나 일정이 늦어질까하는 걱정을 하지 않고 우의를 입고 계속 걷는다..
뭔가 경치가 시원할 것같이 탁 트인 곳이 여러군데 있었으나.. 뭐하나 보이질 않는다..
원래 겨울에 설마 무슨 비가 오겠느냐 하며 우의를 챙길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챙겨오길 잘했다. 겨울 산에서도 비가 오다니.. 참고로 대피소에서도 비닐 우의를 판매하지만 겪어보니 워낙 바람이 세고,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스틱이나 가방 주위 나무 등과 걸리적 거리는 경우가 워낙 많이 생겨서 비닐이었으면 손상이 많았을 것 같다. 1~2만원하는 우의를 하나 준비하는게 좋을듯!
벽소령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SD카드 데이터를 잃어버린게 너무 한스럽다.
벽소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둘째날 밤을 보낼 세석으로 출발이다.
역시 비가 오고 눈이 오는 바람에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다.
가는길에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올라 사진 한방..
어느덧 세석 대피소에 거의 다 와벼렸다.
곰이 출현한다는 안내표지판의 곰을 살짝 봐버리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귀여운 곰이 아니라는..
이제 드디어 둘째 종착지 세석 대피소의 모습이 나타난다.. 연하천 대피소와 같이 사설 산장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시설도 좋고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고 방안에는 히터도 있다. 상당히 쾌적한 곳이라는..
역시나 안개 때문에 뿌옇다..
세석 도착은 오후 3시 30분.. 정말 유람하듯이 천천히 걸었는데도 이렇다.. 역시나 장터목까지 더 가고 싶었으나.. 뭐 보이는 것도 없고 해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오늘도 오후 5시부터 잠을 잔다..
전날 너무 일찍 연하천에 도착하는 바람에 정말 오랜 시간을 축축한 연하천 대피소에서 보내게 되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만큼 대피소 안은 축축하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서 몇번이나 앉았다 일어났다 나갔다 들어왔다를 했는지 모른다. 몸이라도 피곤하면 잠이 더 잘 오련만, 체력은 넘쳐난다.. 의외로..
둘째날의 시간 여정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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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연하천 대피소 출발
09:00 벽소령 대피소 도착
아침 식사
10:20 벽소령 대피소 출발
15:30 세석 대피소 도착
저녁 식사
17:00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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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둘째날 본격적으로 지리산에서의 풍경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첫날 오후 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추지 않는다.. 눈에서 비로 다시 비에서 눈으로 바뀌며 잠시 그친 중에는 안개가 내 시야를 가로막는다. T.T
앞뒤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하천 대피소를 나왔다. 아침은 벽소령에 도착해서 먹기로 하고 일단 움직인다. 당장 밥먹고 싶었으나 취사실에 넘치는 사람들로 정말 들어갈 수도 없다..
연하천 대피소를 나가는 입구에서 한방.. (사실은 어제 1시부터 할 일이 없어서 찍어놓은 사진..^^)
실제로는 바로 이 길을 새벽 동이 터오는 중에 지나면서 둘째날을 시작한다. 벽소령까지는 2시간.. 일단은 주린 배를 부여 잡고 걷기 시작.. 어제 만큼 혹시나 일정이 늦어질까하는 걱정을 하지 않고 우의를 입고 계속 걷는다..
뭔가 경치가 시원할 것같이 탁 트인 곳이 여러군데 있었으나.. 뭐하나 보이질 않는다..
원래 겨울에 설마 무슨 비가 오겠느냐 하며 우의를 챙길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챙겨오길 잘했다. 겨울 산에서도 비가 오다니.. 참고로 대피소에서도 비닐 우의를 판매하지만 겪어보니 워낙 바람이 세고,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스틱이나 가방 주위 나무 등과 걸리적 거리는 경우가 워낙 많이 생겨서 비닐이었으면 손상이 많았을 것 같다. 1~2만원하는 우의를 하나 준비하는게 좋을듯!
벽소령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SD카드 데이터를 잃어버린게 너무 한스럽다.
벽소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둘째날 밤을 보낼 세석으로 출발이다.
역시 비가 오고 눈이 오는 바람에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다.
가는길에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올라 사진 한방..
어느덧 세석 대피소에 거의 다 와벼렸다.
곰이 출현한다는 안내표지판의 곰을 살짝 봐버리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귀여운 곰이 아니라는..
이제 드디어 둘째 종착지 세석 대피소의 모습이 나타난다.. 연하천 대피소와 같이 사설 산장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시설도 좋고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고 방안에는 히터도 있다. 상당히 쾌적한 곳이라는..
역시나 안개 때문에 뿌옇다..
세석 도착은 오후 3시 30분.. 정말 유람하듯이 천천히 걸었는데도 이렇다.. 역시나 장터목까지 더 가고 싶었으나.. 뭐 보이는 것도 없고 해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오늘도 오후 5시부터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