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초보자를 위한) 지리산 종주 가이드 1 - 준비 단계1
black rabbit
2009. 2. 4. 21:52
지리산 종주..
등산이나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지리산 종주가 익숙하겠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왜일까? 그것은 바로 지리산에서 찍은 산맥들의 너울을 봤을 때의 짜릿함 때문이다..
나도 지리산에서 본 산맥들의 너울과 구비 구비 흘러가는 섬진강을 보고 정말 깜짝 놀라버리고, 그 이후 계속 지리산 종주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리고는 이번 겨울 드디어 홀로 그것도 등산 초보자가.. 혼자서.. 한겨울에.. 지리산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처음 준비하면서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지리산 종주 가이드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일단 지리산 종주를 마친 느낌은 "역시 지리산 종주. 할만하다!" 는 거다.. 초보자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 해보고 나니 죽을 것 처럼 힘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종주를 마친 느낌은 죽을 것 처럼 짜릿했다..^^
<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순서 및 필요 사항을 아래에 나열해 보았다.
1. 지리산 종주 코스 및 일정 결정
2. 산장 예약
3. 교통편
4. 등산 장비
5. 식량 준비
6. 필요 예산
당연히 지리산 종주 코스를 결정해야 한다. 종주 코스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처음이라면..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천왕봉에 올라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인 것 같다. (서울에 사는 사람 기준이다.. ) 다음으로는 성삼재-천왕봉-중산리 를 종주하는 과정에서 몇일 코스로 할 것인가이다. 보통은 서울에서 밤차를 타고 새벽에 성삼재에 도착하여 2박 3일 일정이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이렇게 일정이 결정되면, 묵게될 산장을 예약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서울에서 지리산을 오가기 위한 교통편. 보통 밤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에 도착. 성삼재까지 겨울에는 택시, 그 외에는 버스를 이용하여 올라간다. 중산리로 내려와서는 진주로 이동하여 서울행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렇게 일정, 숙박, 교통이 마무리 되면, 등산 장비와 식량, 예산등을 챙겨 출발하면 된다..^^
그럼 이제 항목 별 자세한 설명 시작.
1. 지리산 종주 코스 및 일정 결정
- 지리산 종주를 위한 일정은 이렇게 된다.
서울(용산역 무궁화호 기차 이용, 밤 10:50분 출발) --> 구례구역 도착 (다음날 새벽 3시 22분) --> 버스/택시로 성삼재로 이동(약 30~40분 소요, 택시기준) --> 등산 시작 --> 노고단 대피소 --> 연하천 대피소 1박 (또는 벽소령 대피소 1박) --> 세석 대피소 1박 (또는 장터목 대피소 1박) --> 천왕봉 --> 중산리 --> 등산 마침 --> 진주행 버스 탑승 --> 서울행 버스 탑승
- 지리산 종주 코스만을 따로 생각해 보면,
성삼재 --> 노고단 대피소 --> 연하천 대피소 1박 (또는 벽소령 대피소 1박) --> 세석 대피소 1박 (또는 장터목 대피소 1박) --> 천왕봉 --> 중산리
이렇게 된다. 이때, 숙박지를 연하천 1박 - 세석 1박을 하게 되면 3일간의 등산 시간 및 거리가 10km 정도로 고르게 분산되어 부담이 덜 되지만..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없다.. 반면 벽소령1박 - 장터목 1박 을 하게 되면, 첫날 성삼재-노고단-연하천-벽소령 까지의 거리가 꽤 길어져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둘째날 장터목에서 1박을 하고 1시간 30분 거리인 천왕봉까지 새벽에 올라 천왕봉 일출을 기대할 수 있다. 나의 경우 30대 초반 마른 남성 (키 175cm, 몸무게 60kg) 평소 운동량은 거의 없으나 몸이 좀 가벼운 편인데.. 첫날 연하천에 낮 1시에 도착해버렸다.. --; 따라서 벽소령-장터목에서 1박씩 하는 것이 나정도의 체력을 가진 남자라면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 및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라면, 연하천-세석 1박을 추천한다.. (단, 연하천 대피소의 시설은 정말 우울하다)
우선, 지리산 종주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 및 주요지점 간 거리는 아래와 같다. (출처:네이버 지리산을 꿈꾸며 카페 http://cafe.naver.com/jirisana.cafe )
다음으로는 실제 지도에서 나타낸 종주 일정 및 주요 지점들 표시
2. 산장 예약 (http://jiri.knps.or.kr/divide.aspx?menu=001&submenu=005)
산장 예약은 필수다. 겨울에 만약 산장 예약을 못한다면.. 물론 뭐 어느정도 에누리는 있겠으나., 초보자라면 불안한 상태에서 종주를 시작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여름이라면, 비박(대피소 마당(?)에서 매트와 침낭을 깔고 자는것)을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짐이 늘어난다. 산장예약은 약 15일전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비수기에는 상관이 없지만 초봄, 가을 단풍 시즌, 여름 휴가철 에는 예약이 쉽지 않다.. 따라서 예약이 시작되는 오전10시.. 사이트를 미리 띄워놓고 예약전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평일에는 그정도는 아니니깐..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위의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도록 하자.. 비용은 대략 7천원 정도 한다.
3. 교통편
교통편은 내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을 기준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일단 일반적인 서울 밤기차 - 구례구역 새벽 도착 - 성삼재 버스 이동 - 종주 - 중산리 - 진주 - 서울 버스 의 일정을 기준으로 하여 설명을 한다.
일단 출발지는 서울 , 도착지는 구례구역이다.
- 서울 용산역에서 밤 10시 5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여 구례구역에 다음날 새벽 3시 22분에 도착 (약 22,000원)
- 구례구역에서 성삼재 까지 버스 또는 택시로 이동.. ( 택시를 합승할 수 있으면 1만원 정도 최악의 경우 3~4만원 , 버스는 3,200원)
이때 11월~5월은 성삼재 올라가는 길이 결빙이 되기 때문에 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여러대의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기사님들이 인원수를 맞춰서 알아서 택시에 태운다.. 일반 택시의 경우 4명을 맞추게 되면, 1인당 1만원이 소요된다. 성삼재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30~40분.. 결빙된 길을 거의 곡예운전하듯이 올라간다.
버스는 나도 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기차시간에 맞추어 구례구역 출구에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 중산리로 내려온 경우의 서울로의 회기 방법
우선, 중산리에서 진주행 버스를 탄다..
버스 시간표는 이렇다..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길은 천왕봉에서 다시 장터목 대피소로 약 1시간 가량 내려온 후 중산리 방향으로 국립공원 입구까지 3~4시간 내려온다. 그리고 나면, 다시 중산리 버스 정류소까지 약 1~2km를 더 걸어 내려간다. 중산리 버스 정류소를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걸어 내려오며 식당 주인에게 잘 물어보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지리산 종주가 익숙하겠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왜일까? 그것은 바로 지리산에서 찍은 산맥들의 너울을 봤을 때의 짜릿함 때문이다..
나도 지리산에서 본 산맥들의 너울과 구비 구비 흘러가는 섬진강을 보고 정말 깜짝 놀라버리고, 그 이후 계속 지리산 종주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리고는 이번 겨울 드디어 홀로 그것도 등산 초보자가.. 혼자서.. 한겨울에.. 지리산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처음 준비하면서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지리산 종주 가이드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일단 지리산 종주를 마친 느낌은 "역시 지리산 종주. 할만하다!" 는 거다.. 초보자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 해보고 나니 죽을 것 처럼 힘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종주를 마친 느낌은 죽을 것 처럼 짜릿했다..^^
<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순서 및 필요 사항을 아래에 나열해 보았다.
1. 지리산 종주 코스 및 일정 결정
2. 산장 예약
3. 교통편
4. 등산 장비
5. 식량 준비
6. 필요 예산
당연히 지리산 종주 코스를 결정해야 한다. 종주 코스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처음이라면..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천왕봉에 올라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인 것 같다. (서울에 사는 사람 기준이다.. ) 다음으로는 성삼재-천왕봉-중산리 를 종주하는 과정에서 몇일 코스로 할 것인가이다. 보통은 서울에서 밤차를 타고 새벽에 성삼재에 도착하여 2박 3일 일정이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이렇게 일정이 결정되면, 묵게될 산장을 예약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서울에서 지리산을 오가기 위한 교통편. 보통 밤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에 도착. 성삼재까지 겨울에는 택시, 그 외에는 버스를 이용하여 올라간다. 중산리로 내려와서는 진주로 이동하여 서울행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렇게 일정, 숙박, 교통이 마무리 되면, 등산 장비와 식량, 예산등을 챙겨 출발하면 된다..^^
그럼 이제 항목 별 자세한 설명 시작.
1. 지리산 종주 코스 및 일정 결정
- 지리산 종주를 위한 일정은 이렇게 된다.
서울(용산역 무궁화호 기차 이용, 밤 10:50분 출발) --> 구례구역 도착 (다음날 새벽 3시 22분) --> 버스/택시로 성삼재로 이동(약 30~40분 소요, 택시기준) --> 등산 시작 --> 노고단 대피소 --> 연하천 대피소 1박 (또는 벽소령 대피소 1박) --> 세석 대피소 1박 (또는 장터목 대피소 1박) --> 천왕봉 --> 중산리 --> 등산 마침 --> 진주행 버스 탑승 --> 서울행 버스 탑승
- 지리산 종주 코스만을 따로 생각해 보면,
성삼재 --> 노고단 대피소 --> 연하천 대피소 1박 (또는 벽소령 대피소 1박) --> 세석 대피소 1박 (또는 장터목 대피소 1박) --> 천왕봉 --> 중산리
이렇게 된다. 이때, 숙박지를 연하천 1박 - 세석 1박을 하게 되면 3일간의 등산 시간 및 거리가 10km 정도로 고르게 분산되어 부담이 덜 되지만..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없다.. 반면 벽소령1박 - 장터목 1박 을 하게 되면, 첫날 성삼재-노고단-연하천-벽소령 까지의 거리가 꽤 길어져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둘째날 장터목에서 1박을 하고 1시간 30분 거리인 천왕봉까지 새벽에 올라 천왕봉 일출을 기대할 수 있다. 나의 경우 30대 초반 마른 남성 (키 175cm, 몸무게 60kg) 평소 운동량은 거의 없으나 몸이 좀 가벼운 편인데.. 첫날 연하천에 낮 1시에 도착해버렸다.. --; 따라서 벽소령-장터목에서 1박씩 하는 것이 나정도의 체력을 가진 남자라면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 및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라면, 연하천-세석 1박을 추천한다.. (단, 연하천 대피소의 시설은 정말 우울하다)
우선, 지리산 종주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 및 주요지점 간 거리는 아래와 같다. (출처:네이버 지리산을 꿈꾸며 카페 http://cafe.naver.com/jirisana.cafe )
다음으로는 실제 지도에서 나타낸 종주 일정 및 주요 지점들 표시
2. 산장 예약 (http://jiri.knps.or.kr/divide.aspx?menu=001&submenu=005)
산장 예약은 필수다. 겨울에 만약 산장 예약을 못한다면.. 물론 뭐 어느정도 에누리는 있겠으나., 초보자라면 불안한 상태에서 종주를 시작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여름이라면, 비박(대피소 마당(?)에서 매트와 침낭을 깔고 자는것)을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짐이 늘어난다. 산장예약은 약 15일전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비수기에는 상관이 없지만 초봄, 가을 단풍 시즌, 여름 휴가철 에는 예약이 쉽지 않다.. 따라서 예약이 시작되는 오전10시.. 사이트를 미리 띄워놓고 예약전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평일에는 그정도는 아니니깐..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위의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도록 하자.. 비용은 대략 7천원 정도 한다.
3. 교통편
교통편은 내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을 기준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일단 일반적인 서울 밤기차 - 구례구역 새벽 도착 - 성삼재 버스 이동 - 종주 - 중산리 - 진주 - 서울 버스 의 일정을 기준으로 하여 설명을 한다.
일단 출발지는 서울 , 도착지는 구례구역이다.
- 서울 용산역에서 밤 10시 5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여 구례구역에 다음날 새벽 3시 22분에 도착 (약 22,000원)
- 구례구역에서 성삼재 까지 버스 또는 택시로 이동.. ( 택시를 합승할 수 있으면 1만원 정도 최악의 경우 3~4만원 , 버스는 3,200원)
이때 11월~5월은 성삼재 올라가는 길이 결빙이 되기 때문에 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여러대의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기사님들이 인원수를 맞춰서 알아서 택시에 태운다.. 일반 택시의 경우 4명을 맞추게 되면, 1인당 1만원이 소요된다. 성삼재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30~40분.. 결빙된 길을 거의 곡예운전하듯이 올라간다.
버스는 나도 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기차시간에 맞추어 구례구역 출구에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구례발-성삼재행 - 3,200원 - 50분 가량 소요.
4:00, 6:00, 8:20, 10:20, 11:40, 13:40, 15:40, 17:40
- 중산리로 내려온 경우의 서울로의 회기 방법
우선, 중산리에서 진주행 버스를 탄다..
버스 시간표는 이렇다..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길은 천왕봉에서 다시 장터목 대피소로 약 1시간 가량 내려온 후 중산리 방향으로 국립공원 입구까지 3~4시간 내려온다. 그리고 나면, 다시 중산리 버스 정류소까지 약 1~2km를 더 걸어 내려간다. 중산리 버스 정류소를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걸어 내려오며 식당 주인에게 잘 물어보는 것이 좋다..
중산리발-진주-(부산)
06:10(부산), 06:50, 07:15, 07:30, 08:50, 09:50, 11:00(부산), 11:50, 12:50(부산), 13:50, 14:50, 15:50, 17:05, 17:50(부산), 18:50, 19:40(부산)
진주 고속터미널(시외 터미널과 다르니 구분하자) 에 도착하여 서울행 버스를 탄다.
4,5,6은 다음 번 포스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