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필립 피셔
black rabbit
2008. 10. 23. 22:25
원제목은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이다. 고전이란 두고 두고 읽히며,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주는 것이라고 했던가? 재테크 또는 주식 투자에서는 고전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을 줄 알았다. 주식 투자는 언제는 그 시대의 최신 기술이 포함되고, 새로운 금융 상품과 예측할 수 없는 경제/정치 환경이 발생하기 때문에 온고이지신이란 적용되지 않을 것 같았던 거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적인 경제난과 주가 폭락 환율의 급등락이 난무한 금융위기에서 이 책을 읽어보니, 고전이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의 저술 시기는 흑백 TV에서 막 컬러 TV로 전환되던 시점이다. IBM이 첨단 전자 제품 회사로 소개되고, 지금은 이미 반도체 기술의 최고봉인 TI(Texas Instrument)가 작은 회사로써 성장하던 시기이다. 이거 뭐 완전 옛날 구닥다리 얘기라고 생각하고는 책을 읽는 속도가 붙질 않았다. 책의 초반부는 필립 피셔의 좋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들이 나열된다. 이거 뭐 '이런 얘기는 나도 하겠네' 하며 역시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부에서 시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필립 피셔의 좋은 회사를 고르는 방법의 성과는 정말 놀라울만 했다. 한동안 2008년 2009년 2010년 주식 대 전망이라고 하는 미래 예측만 읽다가 이미 벌어진 일들과 그 속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의 왕고집(?)스러운 전략을 보니 아차 싶었다. 내가 돈을 벌겠다고, 또는 재테크를 해보겠다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읽고, 경제 잡지들로 흐름을 파악한다고 발버둥 쳐봐야 그런 정보들을 올바로 해석할 수 없는 기준이 없다면, 나는 결국 정보들로 판단을 내리기 보다는 가장 끌리는 정보에 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요새 주가가 바닥이라느니, 아직 멀었다느니 하는 얘기가 나온다. 고점대비 얼마가 떨어졌으니 이제 사야한다고도 하고, 불과 2~3년 전의 주가와 비교해보면 아직 멀었다고도 한다. 또 누구는 펀더멘탈이 좋으니 문제 없을거라고도 하고, 그 반대라고도 한다. 이런 정보들 속에서 나는 판단을 할 능력이 없다. 이들 중 가장 내 귀에 달라붙는 의견을 그냥 무작정 따를 수 밖에 없는거다. 필립피셔의 글에서는 나는 내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법을 배웠다. 사실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제는 마냥 다른 사람 얘기들중 맘에 드는 얘기를 추종하기만 하지는 않게 된거다. 결론은 그거다. 과연 내가 사려는 주식의 회사가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 탄탄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는가? 등과 같은 질문들 던져보라는 것이다. 고점대비 얼마 떨어졌으니 팔아야 한다. 아니면 사야한다. 너무 싸다 너무 비싸다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은 필요하다는 거다. 단지 예전보다 얼마 싸졌고 비싸졌느냐에 흔들리지 말라는 거다. 그 회사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또 성장할 수 있다면 사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파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본래 가치에 충실하라는 누구나 다 아는 결론인 거다.
지금의 경제 위기를 보면서, 참 많은 걱정을 해보았다. 이러다 정말 반토막에 반토막이 나는 것이 아닐까? 잠시 이렇게 흔들리다가 다시 회복할까? 아니면 일본처럼 10년 이상의 장기 불황인가? 하지만 피셔의 책을 보면 이런 고비는 비단 지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도 이러한 불황이 있었고, 불황 직전의 위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피셔는 기업의 본래 가치에 충실한 투자를 했고, 성공했다. 이런게 고전이 주는 힘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술 시기는 흑백 TV에서 막 컬러 TV로 전환되던 시점이다. IBM이 첨단 전자 제품 회사로 소개되고, 지금은 이미 반도체 기술의 최고봉인 TI(Texas Instrument)가 작은 회사로써 성장하던 시기이다. 이거 뭐 완전 옛날 구닥다리 얘기라고 생각하고는 책을 읽는 속도가 붙질 않았다. 책의 초반부는 필립 피셔의 좋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들이 나열된다. 이거 뭐 '이런 얘기는 나도 하겠네' 하며 역시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부에서 시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필립 피셔의 좋은 회사를 고르는 방법의 성과는 정말 놀라울만 했다. 한동안 2008년 2009년 2010년 주식 대 전망이라고 하는 미래 예측만 읽다가 이미 벌어진 일들과 그 속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의 왕고집(?)스러운 전략을 보니 아차 싶었다. 내가 돈을 벌겠다고, 또는 재테크를 해보겠다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읽고, 경제 잡지들로 흐름을 파악한다고 발버둥 쳐봐야 그런 정보들을 올바로 해석할 수 없는 기준이 없다면, 나는 결국 정보들로 판단을 내리기 보다는 가장 끌리는 정보에 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요새 주가가 바닥이라느니, 아직 멀었다느니 하는 얘기가 나온다. 고점대비 얼마가 떨어졌으니 이제 사야한다고도 하고, 불과 2~3년 전의 주가와 비교해보면 아직 멀었다고도 한다. 또 누구는 펀더멘탈이 좋으니 문제 없을거라고도 하고, 그 반대라고도 한다. 이런 정보들 속에서 나는 판단을 할 능력이 없다. 이들 중 가장 내 귀에 달라붙는 의견을 그냥 무작정 따를 수 밖에 없는거다. 필립피셔의 글에서는 나는 내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법을 배웠다. 사실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제는 마냥 다른 사람 얘기들중 맘에 드는 얘기를 추종하기만 하지는 않게 된거다. 결론은 그거다. 과연 내가 사려는 주식의 회사가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 탄탄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는가? 등과 같은 질문들 던져보라는 것이다. 고점대비 얼마 떨어졌으니 팔아야 한다. 아니면 사야한다. 너무 싸다 너무 비싸다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은 필요하다는 거다. 단지 예전보다 얼마 싸졌고 비싸졌느냐에 흔들리지 말라는 거다. 그 회사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또 성장할 수 있다면 사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파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본래 가치에 충실하라는 누구나 다 아는 결론인 거다.
지금의 경제 위기를 보면서, 참 많은 걱정을 해보았다. 이러다 정말 반토막에 반토막이 나는 것이 아닐까? 잠시 이렇게 흔들리다가 다시 회복할까? 아니면 일본처럼 10년 이상의 장기 불황인가? 하지만 피셔의 책을 보면 이런 고비는 비단 지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도 이러한 불황이 있었고, 불황 직전의 위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피셔는 기업의 본래 가치에 충실한 투자를 했고, 성공했다. 이런게 고전이 주는 힘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