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글쓰기...
black rabbit
2008. 2. 16. 23:45
어제 오늘 하루종일 글쓰기를 했다. 글쓰기의 주제는 과제 제안서. 대부분의 공대 대학원생이라면 한 번씩은 다 해보는 거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중요한 과제이기에 계속된 검토과정을 거쳐가며 패닉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계속 글을 쓰게 되고, 검토하고 또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검토가 반복되는 이유는 매번 검토 결과를 반영한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결과물의 완성도와 실제의 결과물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내고 만족스럽게 보완해 가면 될텐데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갖고 있는 지식 수준의 애매한 정도 때문이다. 만약 아무것도 모른다면, 그냥 그런 수준에서 작성이 될 것이고, 객관적인 수준에서 저질의 결과물이 나왔을 것이다. 또 만약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면, 검토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했을 것이다.
결국 내 지식은, 결과물의 객관적인 완성도를 개념적인 단계에서 그릴 수 있는 정도는 되지만,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보완할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수준은 아닌것이다. 글쓰기에 있어서 지식의 부족은 정말 기본적인 것이라는 당연한 원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결론은.... 무식하믄... 몸이 고생한다는...T.T
현재 시간 토요일 밤 11시 45분. 아직도 집에 못가는 대학원생 씀..